곧 조사 착수…윤 전 회장 잠적에 돈 행방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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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전 회장이 지난 2007년 7월 18일 공개적인 절차없이 김인호 전 총무와 함께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에서 회관수리 명목으로 2만7천달러를 추가대출 받은 것과 관련해 노인회 계좌로 입금된 대출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현재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련 EB노인회장에 따르면 윤석호 전 회장과 같이 대출을 받으러 갔던 김인호 전 총무조차 지금에 와서야 그 돈이 어떤 명목으로 대출된 것인지 알았을 정도다.
김옥련 회장은 추가대출금의 행방에 대해 “돈이 노인회 구좌에 입금됐었다는 것만 알지 나머지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김인호 전 총무는 같이 공모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얌전하고 말이 없어 (윤 전 회장이) 이용해 먹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 전 총무는 윤 전 회장이 해야 된다고 해서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사장 정흠 변호사는 추가대출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이사회는 후원이사회라 재정적 결정은 승인해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옥련 회장은 이에 대해 “이사회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 윤석호 전 회장 마음대로 하게해서 지금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추가대출건에 대한 조사가 곧 있을 예정이며 회장 임의대로 재정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현 체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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