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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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어떤 사람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사람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얻고 싶은 것은 사랑의 정의나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즉,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기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몰라도 엄마가 포근히 안아 줄 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대답할 수 없어도, 성도들이 서로 심방하고 격려하고 위로금을 전해 주고, 죽을 쑤어 오고, 카드를 보내고, 옷을 사올 때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런 일이 있습니까? 하면서 반항과 울분을 섞어서 질문하는 분들은 거기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나 신학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당한 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자고 울부짖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인 우리들이 해야 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답변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홍수를 입은 지역, 산불이 난 지역, 자연 재해를 입은 지역에 물건을 보내고, 자원 봉사할 시간과 여건이 되는 분들은 자원 봉사를 하러 가서 도와주고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가정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있으면 교인이나 교인이 아닌 사람이나를 막론하고 도와주고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요즘 미국의 경기가 어렵과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졸라매고 살고 있습니다. 집을 빼앗긴 분도 있고, 줄인 분도 있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어렵게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도 건강이나 나이를 이유로 외로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세상에 도와줄 사람은 많고 내 힘은 연약합니다하는 답변을 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다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돌보고 나눌 때 세상은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게 됩니다. 지난 번 다일 공동체의 최일도 목사님이 오셨을 때 북가주 다일 공동체를 시작하면서 이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나부터,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부터! 사랑은 지금 우리가 형편에 따라 나눈 시간과 물질과 마음입니다.
우리가 온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에 할 수 있는 작은 일도 포기하면 안됩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지역 사회에서나, 어디서든지 우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의 나눔을 통해 우리 이민 사회가 어려움 가운데도 미소를 잃지 않고 희망을 새롭게 품을 수 있는 귀한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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