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크릭 지역이 아시안계 이민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역 일간지 AJC가 3일 보도했다. 기사는 존스크릭시 ‘블랙스톤 단지’를 예로 들어 백인 중산층 이상 거주지였던 이 곳이 아시아 출신 전문직 이민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자들이 이 곳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3천스퀘어피트 이상의 넓은 집과 컴퓨터 및 엔지니어링 관련 직장, 좋은 학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내 주택들은 36만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대다수 거주민들은 엔지니어, IT기술자, 컴퓨터 전문가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자신의 집에서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중인 한 백인여성은 6명의 인디안어메리칸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백인 아기들만 돌봐오던 터라 처음에는 언어로 문제로 고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주택 286채가 들어선 블랙스톤 단지는 아시안계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단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리멕스 부동산의 클리브 가디스 부동산 중개인은 입소문을 타고 인도계 이민가정이 이곳으로 몰리기 시작했다며 인도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이민자 가정들이 들어오면서 200채 가량이 아시아계 거주민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멕스 부동산 마케팅부서가 제시한 인구분석자료에 따르면 존스크릭시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인구 비율은 15%. 메트로 일대 평균치인 4%를 세배이상 상회한다. 풀톤카운티 교육구에 따르면 블랙스톤 단지가 소속된 쉐크랑 초등학교(Shakerag Elementary School)의 경우 재학생 842명중 50% 가량이 아시아계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처음으로 블랙스톤 단지에 들어온 인도계 라줄 파텔 거주민 대표는 현재 인도계가 41%, 중국과 한국계가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외에 유럽가정과 중동계, 미국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가정들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와 관련, 파텔 대표는 서로의 문화를 접하면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실례로 인도가정의 결혼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흑인 가정이 있는가 하면 익히지 않은 생선을 먹는 이웃집 식문화를 더 좋아하는 백인가정의 자녀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 각국의 할로윈 장식과 기념일을 경험하고 여러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어 독특한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주민 제시카 발렌시아는 이웃집과 대화를 나누기가 상당히 힘들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며 반상회를 나가보면 수십개의 다른 언어로 공통의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다국의 문화를 접촉하며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미국에서 외국생활을 하는 듯한 특이한 느낌이 들곤한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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