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트 박물관, 명조 예술품 9월21일까지 전시
중국 명나라 시대의 예술품들이 SF 아시안 아트 박물관에서 대거 전시되고 있다. 오는 9월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Power & Glory: Court Arts of China’s Ming Dynasty’ 라는 제목으로, 북경의 자금성 궁전박물관과 난징 시립 박물관, 상하이 박물관 등 중국 3대 박물관에서 대여해온 국보급 작품들이 대거 전시 된다. 특히 명조 도자기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예술품으로, 도자기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시대 이후 중국 문명을 가장 크게 꽃피운 명조(明, 1368년 - 1644년)는 주원장이 원나라를 몰아내고 세운 한족 왕조로서, 청화?적화?색화(色畵) 등 중국 도자기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영락제∼선덕제(1403∼35) 시기에 뛰어난 청화도자기를 많이 제작하였으며 원나라 청화와는 다르게 잘 다듬어지고 세련된 작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명대 후기에는 민간 주도로 고청화(古靑華) 상서(祥瑞) 남경적화(南京赤畵) 등 뛰어난 도자기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었다.
회화는 명시대에 와서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과 취미로 그리는, 문인화와 직업화의 뚜렷한 구분이 특색이었다. 그러나 말기에 이르러 궁중 화원들도 문인화풍으로 그림을 그려 문인화와 직업화의 구분이 무너졌고, ‘남종화’라는 정통화풍으로 통일되었다. 절파 오파 송강파 등의 흐름으로 명시대의 뛰어난 화풍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외에도 옷감, 칠기, 비취 세공, 귀금속 악세사리 등 도합 240여점의 예술품들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명조의 많은 작품들이 US 첫 나들이에 나서는 이번 전시회는 10월26일부터는 인디애나폴리스, 내년 2월22일 부터는 세이트루이스 등에서 연장 전시회를 펼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