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와 오일쇼크로 곳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메는 소리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주민들의 생활풍속도도 변하고 있다.
◆소비가 미덕이라던 소리는 옛말
와이키키 지역 상인들 “911 사태때도 지금보다는 나았다”
경기침체에 유가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소비가 미덕이라고 여기던 미국인들의 생활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외식은 물론 가까운 거리 볼일은 걸어서 하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되고 있고 그로서리 샤핑도 1주일에 한번 하던 것이 2주에 한번으로 줄였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은 관련 업계의 불경기로 이어져 주경제 침체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고유가 여파는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하와이 찾는 세계 방문객들의 발목을 잡아 하와이 주경제 주름의 골을 깊게 한다. 와이키키 지역 상인들의 경우 911 사태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요즈음 장사를 해 봤자 렌트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장탄식이다.
◆바다가 육지라도 집 떠나기 겁난다
개스비 5달러 시대 육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하와이 주민들은 항공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바다가 육지라도 자동차 여행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항공여행의 경우 전년대비 10%이상 항공요금이 인상되었고 수하물도 별도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
이에더해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한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8월부터 스넥을 무료가 아닌 유료로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경우 스넥 3달러, 그리고 알콜 음료수를 6달러로 인상해 판매한다. 결국 승객들의 항공여행 부담만 갈수록 늘어나 섬마을 하와이 주민들의 행동반경은 더욱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독립기념일연휴에 40만명의 미국인들이 50마일이상 여행한 것으로 추산돼 지난해 보다 1.3%, 55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물 절약으로 생활비 아낀다
지난해에 비해 각 가정에서 지출하는 전기요금이 월 평균 50달러 이상은 늘어난 요즘 각 가정에서는 100와트 전구를 26와트 절전형 전구로 교체해 연 20달러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수 있는 방안을 찾는가 하면 샤워도, 세탁기 돌리는 횟수도 줄여 전기는 물론 물 절약에도 일조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경우 전기코드를 뽑아 놓은 작은 일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한 방안임을 알리고 있다.
◆부채 상환도 힘들어 진다
경기 침체로 주민들은 각종 부채 중 어느것을 먼저 갚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전미 은행인협회(ABA)는 올해 1/4분기 들어 주택융자 상환금 연채율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급락하는 주택 가격과 맞물려 주가폭락, 그리고 실업률 증가 및 생필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부채 상환능력이 약화된 상황.
최근들어 크레딧 카드 연체율도 상당히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들어 크레딧 카드 연체율은 4.51%가량 증가해 지난 5년간의 평균 연체율인 4.4%를 넘어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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