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A 클리퍼스 스타 엘튼 브랜드(오른쪽)가 9일 필라델피아 76ers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드 스테판스키 제너럴 매니저와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브랜드, 클리퍼스 협상태도에 불만 이적 결정
76ers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혀
엘튼 브랜드(29)가 예상을 뒤엎고 필라델피아 76ers와 계약하자 LA 클리퍼스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4년 전)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뒤통수를 쳤던 카를로스 부저에 브랜드까지… 그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기에 듀크 출신들은 이렇게 의리가 없냐”는 등 ‘브랜드의 배신’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에 들끓었고 브랜드의 이적은 클리퍼스의 원한을 품고 있던 ‘에이전트(데이빗 포크)의 복수’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하지만 브랜드는 9일 76ers와 5년간 8,200만달러에 계약한 뒤 클리퍼스의 태도가 못마땅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76ers는 그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그 아무 것도 받지 않고 선수 두 명을 트레이드하는 정성을 보인 반면 클리퍼스는 “받든 말든”(Take it or leave it) 식의 오퍼만 해 참을 수 없었다는 것.
브랜드의 에이전트인 데이빗 포크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지난 6월30일 76ers의 패키지보다 약 2,000만달러가 적은 계약서를 ‘파이널 오퍼’라며 내밀었고 그때 클리퍼스 직원이 전달한 말이 더욱 모욕적이었다. 도널드 스털링 클리퍼스 구단주가 “브랜드가 그 오퍼를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다”고 한 말을 전해 어이가 없었다고.
포크는 이어 브랜드가 돈만 밝히는 선수였으면 9,000만달러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할 수도 있었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 아래 76er에 입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는 배런 데이비스를 클리퍼스로 끌고 왔다는 소문도 부인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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