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 아트 갤러리 새 둥지, 13일 오프닝 리셉션 및 기념 전시회
‘리 아트 갤러리’의 오프닝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이 태극기 문양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부터 강영, 이병란, 장재순, 이명수 화백, 제니퍼 리, 테레사 민, 엘렌 김, 황영순.
리 아트 갤러리(대표 이명수)가 새 장소에서 둥지를 틀었다. 미술인 뿐만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자 문을 연 ‘리 아트 갤러리’는 산호세 ‘775 N. 10th St.’에 위치해 있으며 13일 저녁 오프닝 리셉션과 함께 기념 전시회를 가졌다.
2천 Sq.Ft. 넓은 공간에 2백여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문을 연 ‘리 아트 갤러리’는 강영, 이병란, 장재순, 제니퍼 리, 테레사 민, 엘렌 김, 황영순 등 7명의 ‘이 화랑’ 출신 화가들이 200여 작품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닦아 온 솜씨를 과시했다.
이날 전시회는 유화, 수채화, 묵화, 산수화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컬러풀하게 전시, 관객들에게 눈요기를 제공했으며 특히 묵화, 산수화 등은 2백여년전에 사용되던 전통 수법을 이어받아 고전적인 장중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명백 화백은 이날 ‘북가주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했다’고 자축하고, 이 공간을 앞으로 몇몇 화가들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문학동인을 비롯 실내 음악회 등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개방, 말 그대로 총체적인 문화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북가주에서 문화활동, 특히 미술활동을 하는 것은 외롭고도 소외된 길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이 화백은 이번 ‘이 화랑’의 오프닝을 계기로 교포 미술가들이 보다 적극 활동을 펼치는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이번 ‘이 화랑 오프닝 전시회’를 위해 지난 2월 부터 준비해 왔다는 이 화백은 제자들이 지난 3년간 쌓아온 솜씨들을 과시할 수 있게돼 무엇보다도 기쁘고 또 앞으로 ‘이 화랑’을 통해 더 많은 화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오프닝 소감을 피력했다.
이명수 화백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조교로 활동하다 80년 도미, 남가주와 북가주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 왔다. 2002년 부터 산호세에서 정착, 벽화 등으로 대중과 소통해 온 이 화백은 산타클라라 ‘길목식당’, 밀피다스 ‘오이시 스시’, 오클랜드 ‘예당’, ‘오가네 식당’ 등에 벽화를 그린 바 있다.
고전스타일의 딱딱함을 벗어던지고 독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화백은 ‘예술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삶… 재미있고 미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며 상업용 빌딩의 벽화제작은 물론 교회 등에서의 아동 교실, 70세 이상의 아마추어 화가들의 작품전시회 주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중이다. (408) 712-4925.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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