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을 수(修), 고요할 선(禪), 참선을 하며 내 마음자리를 닦자는 취지로 지난 2006년 2월 10일 결성된 재가불자 참선 모임 수선회(修禪會, 회장 덕송 거사)가 새로운 선방을 마련, 이전했기에 지난 11일 금요일 저녁 참선 시간에 그곳을 방문했다.
현재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50분 참선, 10분 포행, 50분 참선, 10분 선체조를 하고 또 토요일에는 새벽 5시 반 108배를 하는 것으로 시작, 6시부터 참선 50분, 포행 10분, 참선 50분, 선체조 10분 등의 형식으로 선방이 운영되고 있다. 참선이 끝난 후 도반들이 돌아가며 지난 1주일간 선 공부함에 있어 느낀 점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얘기를 하며 서로의 공부를 격려해 준다.
한 달에 두 번은 한국 인천 용화선원의 원성스님과 인터넷으로 연결,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공부 진행 상황을 점검 받기도 한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금강경 독송, 참선법이나 불교 교리에 대한 공부 등을 하며 균형감을 맞추도록 배려한다.
무구심 보살을 비롯한 창립 당시 도반 7명 중 중심 역할을 해 온 유인 박선흠 거사는 “앞으로는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도반 15-20명이 번갈아 가며 선방을 오픈, 매일 저녁 시민 선방으로 수선회를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삼보사 대석스님, 범휴스님, 여래사 수원스님도 한 번씩 모셔 법문을 들을 것”이라 말했다.
40대부터 70대 중반까지 고른 연령대의 도반 30-35명을 이끌고 “하안거, 동안거 때 삼보사나 LA 태고사, 인천 용화선원 등지에서 템플 스테이도 하고 싶다”는 유인 거사는 “북가주 불자들의 친목도모용 장소로 언제든 수선회 선방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거의 매주 금, 토 참선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청풍 거사는 “이전 선방은 번화가에 있어 무척 시끄러웠는데 새로 옮긴 이곳은 마치 일전 카멜 삼보사에서 저녁 시간에 참선할 때와 같은 비슷한 기분이 들어 대단히 좋다”고 말했다. 청풍거사의 가장 가까운 도반 김순영 보살은 “이젠 불명도 받고 수계식도 하고 싶다”면서 그간 준비도 없이 대강 받기 싫어 안해왔는데 이젠 어느 정도 숙제를 한 듯해 받으려고 한다”고 말해 주변 도반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수선회 선방 주소는 2175 The Alameda suite 213, San Jose, CA 95126 이고 연락은 유인 박선흠 거사(408)891-0190로 하면 된다.
<정희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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