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메달 기대주 제시카 하디가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베이징행이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대표선발전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CAS 어필이 유일한 희망
미국수영의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인 제시카 하디(21)가 지난달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벌어진 미 대표선발전 도중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NBCOlympics.com에 따르면 100m 접영과 50m 자유형, 400m 자유형 등에서 메달후보로 꼽히는 하디는 도핑검사에서 A샘플과 B샘플이 모두 근육강화제로 추정되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런 도핑케이스는 첫 적발시 2년간 자격정지를 받게 되어 있어 하디는 유죄가 확정되면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디가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 중재협회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어필해 승리하는 길 뿐인데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단 2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CAS에 대한 직접 어필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하디의 에이전트 에반 모건스타인은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하디가 내게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고 약물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그녀는 절대 속임수를 쓸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수영팀은 하디가 어필에서 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경우 올림픽 최종엔트리 데드라인(7월21일)이 이미 지나갔기에 대체선수를 데려갈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 경우 50m 자유형과 100m 접영은 다라 토레스와 메건 젠드릭 등 1명씩만이 남게 되는데 이미 엔트리에 올라있는 선수 중 다른 선수를 하디의 대타로 내보내는 길 밖에 없다. 하디는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100m 접영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그 기록은 아직도 미국 기록으로 남아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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