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체조 도마의 장위위안은 그동안 중국내 언론과 웹사이트에서 14세로 보도돼왔으나 이번 올림픽 선수기록에는 16세로 나와 있다.
중국 올림픽 체조선수 나이조작 의혹
자국언론-웸사이트서 14세 선수, 16세로 출전
2008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의 여자체조선수 가운데 2명이 나이를 속인 것 같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의혹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자에서 중국 여자체조에서 이단평행봉 금메달 유망주인 허커신과 도마의 장위위안이 중국체조협회에는 만 16세로 올라있으나 지금까지 중국 내 언론보도 및 온라인 정보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저연령인 16세 미만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들 체조선수 2명은 모두 지난주 중국올림픽대표로 확정됐는데 지금까지 이들에 대한 중국언론과 웹사이트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들이 14세 추정되나 중국 측이 이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나이를 16세로 올렸다는 것.
중국 청두스포츠뷰로 웹사이트에 따르면 허커신의 생년월일은 1994년 1월1일로 만 14세이며 중국정부 공식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도 지난 5월23일 기사에서 허커신의 나이를 14세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뉴욕타임스에 허커신과 장위위안이 만 16세가 됐음을 입증하는 여권사본을 전달했고 국제체조협회(FIG)는 이 여권사본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면서 더 이상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6일부터 자국내 체조관련 웹사이트와 메시지보드를 폐쇄시키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더욱 의심스런 눈초리를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8일자에서 이들 외에도 과거 몇 명의 중국 체조와 다이빙 선수들에서 나이조작 의혹이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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