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정치인 중 가장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하지만 부인인 힐러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경선에서 힐러리를 대신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저격수로 나섰으나 이러한 공세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와 힐러리의 패배에 한 몫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오바마 진영으로부터는 그야말로 ‘찬밥 대접’을 받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심지어 이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지 등 기본적인 것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지역 순방에 나서는 등 재기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국제 자선재단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선재단 일이 내 삶이라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만족해했다.
민주당 경선 선거운동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저격수’로 선거운동 중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은 내년에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 의원에 대해서는 똑똑하고 훌륭한 정치인이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인종 문제도 언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값싸게’ 하나의 미국을 건설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한다하더라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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