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만에 다시 우승컵을 든 비제이 싱이 리더보드 앞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WGC 브리지스톤- 17개월만에 우승
최경주 16위·앤소니 김 36위
비제이 싱(피지)이 다시 정상에 오르는 데는 17개월이 걸렸다.
작년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싱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34개 대회 동안 계속 됐던 지긋지긋한 우승가뭄을 끝냈다. 3일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통산 3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나선 싱은 전반 미켈슨과 접전을 펼쳐나가다 후반에는 ‘타수 지키기’에 성공,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웨스트우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싱은 상금 규모가 큰 WGC 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르며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세계랭킹도 4위로 뛰어올랐다.
13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미켈슨은 마지막 4개홀에서 3타를 잃어버리며 이븐파 70타에 그쳐 공동 4위(8언더파 272타)로 밀렸다.
한편 최경주와 앤소니 김은 마지막 날 2타씩 줄여 최종 순위를 각각 공동 16위(2언더파 278타)와 공동 36위(1오버파 281타)로 끌어올린데 만족해야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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