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 한국 산악인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임지송 양 돕기에 나선다.
뉴욕산악회(회장 문종팔)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22차 등산학교에 임지송 양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 기간 한국 산악단체들과 임양 골수 찾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산악회는 이를 위해 현재 대한산악연맹 등에 협조를 구해 산악단체들에게 임양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있는가 하면 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일반병원들과 골수기증 등록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한 만큼 이를 담당할 언론 방송사들과도 접촉 중에 있다. 문종팔 회장은 이날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등산학교 기간 한국 산악단체들이 임 양 돕기에 적극 동참해주겠다는 의사를 보내와 지송이도 함께 방문키로 했다”면서 “한국의 산악인만 해도 1,000만 명이 넘는다.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적합한 골수 기증자를 찾을 확률이 높은
만큼 기대를 걸고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욕산악회가 유타에서 개최했던 등산학교에 참가했던 임양은 이번 모국 등산학교 전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산악회는 이번 임양의 한국 방문을 위한 금전적 비용을 전액 지불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도 임 양의 좌석 등급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
임지송 양의 삼촌인 임석진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반대하긴 했으나 한국에서의 추억을 갖고 싶어 하는 지송의 바람이 워낙 강한데다 지송이를 전폭적으로 돕고 있는 뉴욕산악회의 선의를 뿌리치기 힘들었다”면서 “부디 지송이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적합한 골수 기증자를 찾아 완치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뉴욕산악회 모국 등산학교는 총 35명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에서 14박1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서울시내 관광과 울진 원자력 발전소, 포항제철소 방문 등 고국 체험은 물론 설악산, 북한산, 도봉산에서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등산학교 교육을 받게 된다.<김노열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