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위스컨신주 그린베이의 오스틴 스트로볼 국제공항에 도착한 브렛 파브가 마중 나온 팬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파브, 마침내 그린베이 도착
변덕이 팥죽 끓듯 한 쿼터백 브렛 파브(38)가 마침내 그린베이 패커스의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그린베이에 나타났다. 입장이 난처해진 패커스는 이제 할 수 없이 파브와 애런 로저스의 오픈 경쟁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NFL이 4일 파브의 현역복귀 요청을 받아들이며 지난 3월 은퇴했던 파브의 이름이 다시 패커스의 로스터에 공식적으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패커스는 파브를 받아들이거나 곧바로 방출해야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은퇴의사를 너무 여러 번 번복한 파브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어 “이미 다른 길을 갔다”던 패커스는 파브가 트레이드도 까다롭게 만들고 있어 별다른 초이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힌 뒤 파브의 백업으로 3년 동안 얌전히 기다린 로저스에 이미 주전 승격을 통보한 상태지만 파브가 은퇴를 번복하지 않는 조건으로 주겠다는 2,000만달러 오퍼마저 거절, ‘구단의 장래’인 로저스를 실망시키거나 ‘구단의 얼굴’인 파브를 버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패커스는 정규시즌에 맞붙을 가능성이 낮은 뉴욕 제츠 등 AFC 구단들과 트레이드를 추진해봤지만 파브가 하필이면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등 NFC 라이벌들만 고집하며 제츠의 전화는 아예 받지도 않아 트레이드도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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