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토리아 일대 택시비 갈취 10대소년 주의
퀸즈 아스토리아 브로드웨이 일대 한인 업소들이 택시비 명목으로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10대 소년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피해 업소들에 따르면 일명 ‘택시비 소년’으로 불리는 문제의 소년은 약 한달 전부터 주로 이른 아침이나 밤늦게 아스토리아 인근 한인상점 밀집지역을 돌며 20~30달러의 택시비를 뜯어내고 있다.백인계로 보이는 이 소년은 이웃 업소 이름을 대며 업주 아들이라고 한 뒤 엄마가 가게 문을
닫고 들어가 집에 갈 차비가 없다. 택시비를 빌려주면 엄마에게 말해 30분내로 갚을 것이라며 돈을 빌려간 뒤 감감 무소식이라는 것. 혼자 밤늦게 상점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측은한 모습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수법에 피해를 입은 한인 업소는 잡화점과 세탁소 등 확인된 업소만 5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피해자 김모씨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들 같은 소년이 찾아와 집에 갈 차비가 없다는데 어떻게 문전박대 하겠느냐”며 “처음에 찾아왔을 땐 너무 이른 아침이라 갖고 있던 현금이 없어 주지 못했지만 두 번째는 저녁시간대에 찾아와 택시비를 넉넉히 주어 보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소년은 김씨가 인근에 운영하는 또 다른 세탁소에서도 차비를 받아갔고 주로 한인 업소만 골라 돈을 뜯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피해 한인업주 이모씨는 “아무래도 한인업소가 주변 타민족 업소들과 왕래가 적다보니 그 대상이 된 것 같다”며 이웃 업소 이름까지 대며 아들이라고 하니 대부분 한인 업소들은 이웃간 인심 때문에 일단 돈을 주다 보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희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