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로 묶인 그 다음날
9점 폭발 오리올스에 완승
전날 2안타로 묶였던 LA 에인절스(71승43패) 타선이 24시간 후 9점을 쏟아내며 어빈 산타나에 시즌 13승(5패)째를 안겨줬다.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볼티모어 오리올스 루키 크리스 워터스에 망신을 당했던 에인절스는 6일 오리올스의 다른 루키 선발투수를 상대로 화끈한 복수전을 펼쳤다. 개럿 올슨(8승6패)을 두들겨 9-4 승리를 받아냈다.
거포 블라드미어 게레로가 홈런(시즌 20호)을 날리며 4타점을 올렸고 개럿 앤더슨은 3안타로 2타점을 기여했다. 캐처 제프 매티스로 솔로홈런(9호)을 쳤다.
에인절스의 토리 헌터는 이날 경기 후 “야구에서는 피칭이 매우 중요하다. 어제 컨트롤이 좋은 투수가 나와 구석구석을 찌르며 한 수 가르쳐 줬는데 오늘은 같은 왼손투수여도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인절스의 올스타 선발투수 산타나는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내며 8이닝을 8안타 4실점으로 막은 결과 승리투수가 됐다. 그 전 4차례 등판에 걸쳐 합계 9점을 지원받았던 투수가 이날에는 한꺼번에 9점을 지원받는 운이 따랐다.
헌터는 이에 대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마크 테셰이라를 영입, 우리 팀에도 ‘매니-파피’(매니 라미레스-데이빗 오티스)와 같은 ‘원투펀치’가 생겼다. 우리는 ‘텍스-블라데’라고 할까?”라며 웃었다.
테셰이라는 에인절스에 합류한 후 첫 8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28타수 8안타에 6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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