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이자 건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박영신(41·마리아)씨.
지난 5월부터 플러싱 병원에서 무료 유방암, 자궁암 검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8년째 뉴욕시 다운타운 소재 아마토 오페라단에서 소프라노 주역으로 활동중인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에서 서울시립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1991년 도미,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오페라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것도 즐겁지만 건강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한인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라 생각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6년간의 유학생활을 보험 없이 생활하며 무보험자의 고초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무료 건강 프로그램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플러싱 병원 소속 간호사의 소개로 무료 유방암, 자궁암 검진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돼 앞으로 일 년간 미 유방암 재단인 수잔 G 코멘 소속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게 된다.
그는 “이번 무료 유방암, 자궁암 검진 프로그램은 수잔 G 코멘과 플러싱 병원, 퀸즈 리빙 헬스에서 공동 후원, 내년 5월까지 진행되며 이번 연도 동안 이용자 수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일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3개월간 26명의 한인여성 무보험자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무료 유방암 및 자궁암 검진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한명은 물혹제거 수술까지 무료로 받았다”며 “검진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면서 검진 결과도 평균 1주일내로 빨리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만약 검진결과 암으로 판정된 환자들은 퀸즈 엘름허스트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주는 등 사후 치료도 보장하는 만큼 많은 한인여성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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