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히스패닉 등 소수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5개 카운티의 5세 이하 어린이 숫자는 이미 소수-다수 판도가 역전돼 종전 소수계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카운티 가운데 프린스 윌리엄, 몽고메리, 찰스, 프린스 조지스, 훼어팩스등 5개 카운티의 경우 소수계 5세 이하 어린이가 백인을 넘어서 다수가 됐다.
프린스 윌리엄, 몽고메리, 찰스 카운티는 60%를 넘고 있으며 훼어팩스도 절반을 넘었다. 흑인 인구가 많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90%를 넘고 있다.
이 같은 소수계 어린이 수의 증가는 워싱턴 지역에 히스패닉 이민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난 데다 이들은 기존 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자녀를 새로 출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수계 출산의 증가로 이들 지역은 전국적으로 취학 아동이 줄어드는 추세와는 달리 여전한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교육청은 집에서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이들 어린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 메디케이드 등 의료지원과 복지혜택 대상이어서 이를 위한 재원 확보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5세 이하 어린이 인구 가운데 흑인 62% 등 91%가 소수계로 2000년의 84%보다 7%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인구 중 소수계 비율은 82% 이다.
히스패닉 주민이 특히 많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61%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 비해 무려 18% 포인트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서도 소수계가 48%를 차지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59%, 찰스 카운티는 58%로 집계됐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5세 이하 소수계 어린이의 비율은 55%였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계가 17%로 다른 카운티에 비해 특히 많았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일반 인구 비율은 소수계가 41%를 차지했다.
한편 하워드 카운티는 5세 이하 어린이 비율이 47%, 알링턴 43%, 라우든 카운티 42%, 컬페퍼 카운티 36%, 앤 아룬델 카운티 32%, 프레드릭 및 스팟실베니아 카운티 각 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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