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선수로 선발돼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싶습니다.”
지난 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아마추어체육인협회(AAU) 주최, 주니어 올림픽에서 태권 부문 은메달을 획득한 한인 지미 크리벨라(15·플로랄팍 메모리얼 주니어 고교 9년·사진)군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더욱 수련에 점진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인정받는 태권도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뉴저지 브런스윅에서 열린 AAU 지역 대회에서 14~17세 부문 웰터급(145~160LB)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지미군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인이라는 배경 때문에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5세 때부터 미국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인들에 대한 미국태권도 협회내의 부정적인 기류로 인해 유리벽에 부딪혀 왔다”며 “배경이나 인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나 미국 태권도에서 한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2005년 뉴욕주지사배 챔피언십 태권도 대회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벌써부터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유망주로 언급되고 있는 지미군은 한규 크리벨라씨와 이유숙씨 사이에 1남1녀 중 장남이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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