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가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본사전송>
이븐파 140타 1타차 공동 2위
PGA 챔피언십 2R
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에서 해볼까?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 나선 찰리 위(36)가 제90회 PGA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이븐파 70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이븐파 140타로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찰리 위는 8일 미시간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합계 이븐파 140타가 된 찰리 위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39타로 단독선두로 나선 J. B. 홈스를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날 첫 그룹으로 1번홀에서 티오프한 찰리 위는 파5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 보기와 6번홀 버디에 이어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파5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 홀을 파로 마무리해 험난한 코스에서 이틀연속 타수를 잃지 않았다. 찰리 위는 두 파5홀(2, 12번)에서 이틀연속으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오클랜드힐스코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155명중 단 5명에게만 언더파를 허용해 ‘몬스터’라는 닉네임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찰리 위는 라운드를 마친 뒤 “PGA투어에서 플레이한 것이 이번 주에 맞춰 나를 대비시켜줬다”면서 “나는 지금껏 잘해왔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침 일찍 티오프해 그린이 소프트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시작할 쯤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린도 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사흘 전인 지난 5일 대회코스에서 처음 라운딩을 한 뒤 집에 전화 걸어 내 생애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말했다는 그는 “매우 어려운 코스다.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며 매 샷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주말에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파 세이브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작전을 밝혔다.
한편 전날 찰리 위와 같은 공동 8위(70타) 출발을 보였던 앤소니 김은 이날 11번홀까지 보기 6개(버디 1개)를 저지르며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결국 보기 7개를 범하고 버디 2개에 그쳐 5오버파 75타를 친 앤소니 김은 합계 5오버파 145타로 공동 26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또 전날 8오버파 78타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탱크’ 최경주는 이날도 73타로 부진, 합계 11오버파 151타로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했고 특히 파3 9번홀에서 트리플보기 6으로 홀아웃한 것이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컷오프선이 8오버파에서 이뤄져 최경주는 이 트리플보기만 없었다면 컷에 턱걸이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