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그루지야 정부가 휴전을 선언했지만 러시아가 `일방적’이라며 이를 즉각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그루지야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루지야 정부는 10일을 기해 자국 군대에 남오세티야에서 무력 사용 중지를 명령했으며 적대 관계를 끝내기 위한 러시아와의 즉각적인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또 그루지야 외무부가 남오세티야에서의 철군 확인과 휴전을 제안하는 내용을 그루지야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그루지야가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고 밝히면서 휴전 제안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러시아 한 외무부 관리는 인테르 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루지야군이 공격 중단 명령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들은 현재 남오세티야에서 군사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나톨리 노고비친 러시아군 부참모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10일 현재까지 그루지야로부터 교전중단에 관한 어떠한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고비친 부참모장은 이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밝힌 대로 우리는 분쟁지역에서 처음부터 평화유지 임무만을 수행하고 있고 어떠한 폭력도 반대한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 군은 남오세티야 국경을 넘어 그루지야의 어떤 영토로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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