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학박사(JD) 학위 취득 한인 변호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 성공 여부는 완벽한 이중 언어 구사에 달려있다.”
미국 변호사협회(ABA)의 제 130차 연차총회 참석 차 10박11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대한변호사협회 이진강 회장은 8일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완벽한 이중 언어 구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FTA 발효 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3년 이상 활동 시 한국에서 외국법자문사로 활동이 가능하다”며 “또한 대통령령에 따라 미국 내 2년 활동 후 한국에서 1년을 활동하면 이 또한 외국법자문사 자격 회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 시장은 타 시장과 달리 문화와 윤리, 전통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강조한 이 회장은 “실제로 미국 JD 학위 취득 한인 변호사들 가운데 한국어가 서툰 영어권 변호사들은 한국 법조계에 잘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국제화 시대를 맞아 법률 시장 개방은 가능하면 빨리 큰 폭으로 열어 가자는 입장이다”며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완벽한 이중 언어 구사가 필수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진강 회장과 유원석 부회장, 김범수 국제이사, 김민조 사무차장, 유지연 회원, 이수현 국제과원 등으로 구성된 대한변협 참가단은 이번 총회 참가 기간 영국사무변호사회 폴 마시 신임회장과 미팅 자리를 마련하고 ABA와 ‘한미 법조 리더 포럼’을 개최하는 등 대한변협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또한 오는 11일에는 시카고 소재 노스웨스턴대 법과대학을 방문해 데이빗 밴 잔드츠 학장 및 교수, 한인 법대 재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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