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통령 후보 오바마 하와이 도착, 케에히 라군서 집회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8월8일 하와이에 도착했다.
오바마는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동안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모든 주를 방문했으며, 하와이에서는 가족과 함께 일주일 정도 휴가를 즐길 예정으로 방문했다.
원래 오바마의 일정은 오후 12시30분경 케에히 라군에서 지지자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LA공항 이륙이 늦어져 오후 2시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기자들과 10분~ 15분간 만난 뒤 공항 인근 케에히라군에서 지지자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애초 예정보다 한참 늦은 3시경 행사장에 도착했다.
부인 미셸여사와 함께 단상에 오른 오바마 후보는 무피 헤네만 시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이른 아침부터 케에히 라군에 모여 자신을 기다려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의 유년기를 보낸 하와이와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하며 모든 물자를 외부에 의지하고 있는 하와이의 지리적 특성상 현재의 에너지위기 사태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과 같이 편모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외에도 현재의 경기침체 현상을 타개해 미국이 다시금 ‘기회의 나라’라는 지위를 회복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일부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집회장소에 모습을 드러 냈으며, 오전 12시 이전에 이미 8백여명이 운집, 경찰은 정오를 조금 넘으면서 주차장 입구를 닫았다.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지지자들은 인근 공항 주차장이나 랜터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집회 장소로 향했다.
오전 9시쯤 아이팟과 책등 기다리는 시간을 때울 장비를 갖추고 행사장에 도착한 한 주민은 “이것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장면”이라며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할뿐만이 아니라 정치발전의 희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닐 애버크롬비 연방하원의원,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수천명의 오바마 지지자, 자원봉사자 등이 오바마를 실제로 보고, 그의 연설을 듣기위해 참석했다.
오바마는 이날 집회를 마친후 12일 저녁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며, 하와이에 살고 있는 외할머니와 누이를 비롯한 가족, 친지들을 만나 휴식을 취한 뒤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차 하와이를 떠날 예정이다.
8일 열린 집회는 입장료가 없으나 12일 개최될 카할라 기금 모금 행사는 1인당 2,300달러, VIP석은 1만달러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8일 호놀룰루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후보 부부가 케에히 라군 집회장에 도착해 무피 헤네만 시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바마 후보와 부인 미셸 여사가 8일 오후 3시경 케에히 라군에 모인 하와이 주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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