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는 LA한인타운 마켓..’애국마케팅’ 논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가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NYT)에 나온데 이어 미국 공중파 방송에서도 독도를 알리는 새로운 광고가 방영됐다.
미국 서부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47분(한국시간 12일 오전 9시 47분)께 미국 내 올림픽 경기중계 주관방송사인 NBC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이 담긴 30초짜리 광고가 방영됐다.
이 광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오는 10월말 문을 여는 한인 대형 상점인 시티마켓이 2008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 광고대행사 아바드 측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올림픽 기간에 올림픽 주관방송사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광고가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당신은 아십니까(Do You Know)?’라는 자막과 함께 설악산과 제주도,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면서 이 곳들과 마찬가지로 독도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고 말미에는 잠깐 시티마켓의 로고가 나온다.
이 광고는 오는 20일까지 NBC를 통해 매일 한 차례 방영될 예정이다.
이바드의 조석환 차장은 국내외적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미국 주류사회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광고의 필요성에 공감한 광고주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했다면서 앞으로도 시티마켓과 독도 관련 홍보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기 NYT에 낸 광고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된 `공익성 의견광고’이지만 이번 시티마켓 측의 TV광고는 애국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애국 마케팅’에서 비롯된 상업용 TV광고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고주인 시티마켓은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고객들에게 쇼핑 및 휴식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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