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이스트 도로 ‘서머 스트릿츠 프로그램’ 으로
지난 9일부터 맨하탄 이스트의 일부 자동차 도로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로 변경하는 ‘서머 스트릿츠 프로그램’<본보 8월9일자 A6면>이 시행되면서 인근 지역 상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구업계는 이번 서머 스트릿츠 프로그램 시행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케이스. 맨하탄 이스트 30가에 위치한 캐비닛 제작사의 매니저 마크 바보사는 도로가 끊겨 주차가 어려워져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고 매출도 평소와 비교해 50~60%가 감소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바보사는 “차 없는 거리 시행이 끝나는 오후 1시에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가게로 몰리기 시작했지만 이 역시도 오전의 매출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 시행으로 인근 식당과 식료품점들은 환호성을 부르고 있다. 차 없는 거리가 시작되면서 인근에서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다가 허기진 시민들이 식당과 식료품점을 찾아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를 구입하면서 폐쇄도로 인근 서브웨이 샌드위치점은 매출이
10%나 증가했을 정도다.
프로그램 시행 도로 인근의 ‘가이 앤드 갤라드(Guy & Gallard)’ 음식점도 지난 9일 매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번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은 센트럴팍의 파크 애비뉴부터 4애비뉴까지 그리고 4애비뉴부터
브루클린 브리지로 이어지는 라피예트 스트릿 구간까지 해당되며 8월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적용된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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