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동포들로 구성 9월중 결성식..24~29일 여름캠프
이춘승(가운데) 위원장이 뉴욕 대한민국 취타대 창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타악기 주자 김동훈씨와 원광커뮤니티센터 박진은 교무.
순수 동포 국악 애호가들로 구성된 ‘뉴욕 대한민국 취타대’가 창단된다.
뉴욕 대한민국 취타대 창단준비위원회는 12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일원 한인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로 구성된 전통 취타대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펜실베니아 마운트 길리드 캠프 리조트에서 원광커뮤니티센터 후원으로 ‘제1회 대한민국 취타대 창단을 위한 여름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단 준비위원장은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기 주자로 유명한 이춘승씨.
지난 3년 전부터 브루클린 컨서버토리 음악학교에서 합창지휘 유학을 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한국 전통 국악을 국악 불모지인 미국에 뿌리내리고 2세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함양하자는 취지에서 사비를 털어 그동안 악기를 구입해오는 등 취타대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캠프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9월 중 공식적인 취타대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프 참가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들까지 전통음악에 관심이 있는 동포들로 캠프 기간 전통 취타대는 물론 사물놀이, 모듬북 클래스 등 다양한 전통음악 강좌들이 진행된다.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수영과 보트타기, 워터파크 물놀이 일정도 준비돼 있다. 강사로는 이 위원장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타악기 주자 김동훈씨를 비롯 한국에서 전문 타악기 주자 3명이 초청된다.
취타대는 조선시대 임금의 어가행렬이나 군사행진 시 나발과 태평소, 용고 등을 연주하며 장엄한 행진을 하는 나라의 고적대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코리안퍼레이드 때 대한민국 육군 취타대가 초청돼 맨하탄에서 시연된 바 있다. 뉴욕 대한민국 취타대는 오는 9월 성공리에 창단될 경우 10월 초 열리는 코리안퍼레이드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뉴욕사물놀이단과 모듬북 앙상블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한국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학생과 일반인은 누구나 환영한다”며 “이번 캠프는 평소 구경하기 힘든 전통악기를 마음껏 다루며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646-808-7272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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