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디자인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7년 프랫 인스티튜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회사 ‘랜더 어소시에이트(Landor Associates)’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유학생 정재희(사진)씨.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의 차녀인 그는 종이나라 그래픽 디자이너로 탄탄대로를 걷던 지난 2005년 2월 뉴욕행을 결심했다. 정씨는 “어머니의 말씀 중에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진 꿈의 크기만큼 아름답다’란 말에 이끌려 뒤늦게 유학행을 결심했다”며 “가장 유행에 민감한 뉴욕이란 도시에서 디자이너로서 많은 것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좋아 시작한 일인 만큼 앞뒤 안가리고 목표를 향해서만 달려왔다는 정씨는 지난 5월 뉴욕 패키지 업계의 유명 디자인상인 ‘룩스 팩 2008 패키지 예술상’ 공모전에서 ‘마크 A. 로젠 스칼라십 어워드‘의 수상자로 발탁됐다. 에스테 라우더, 랑콤, 크리스티안 디올 등 세계 유명 화장품회사들이 대거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정씨는 ‘마우브(Mauve)’라는 향수병 및 병 포장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현재 재직중인 랜더 어소시에이트에서 마케팅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인턴으로 회사 홍보물 디자인, 편집 디자인, 홈페이지 디자인 등을 맡고 있다.
정씨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함께 접할 수 있기에 비즈니스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좋다”며 “특히 편집일도 병행하다 보니 디자이너로서 섬세한 감각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느껴져 현 직장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부를 해보니 아직도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정씨는 “전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유럽 등지에서 디자인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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