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의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는 어렸을 때 끊임없이 말을 하고, 방황하거나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아주 불안스럽게 보이며 일반적으로 욕구불만을 잘 견디지 못했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또는 “반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펠프스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던 이유는 그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ADHD의 주요 증상은 아주 불안스럽게 보이며 일반적으로 욕구불만을 잘 견디지 못하며, 다른 아동을 때리고 괴롭히며 타인에게 간섭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는 스스로는 착하고 얌전한 학생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충동적인 행동과 주의력 저하가 수업을 방해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아동에게 불안증, 우울증, 정신분열증 및 상황에 따른 스트레스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느 아이들도 때때로 부주의, 산만함, 충동성, 또는 과잉행동을 나타낼 수는 있지만, 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같은 나이나 발달 수준에 있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이런 증상과 행동들이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냅니다. 미국의 경우 ADHD의 출현율은 학령기 아동의 3~7%이며 남아가 여아에 비하여 4~9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낸다고 밝혀졌습니다.
ADHD를 가진 아이는 다음 중 몇 가지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교 공부, 일 혹은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한다. ▲세세한 부분에 부주의하고 경솔한 실수를 저지른다. ▲쉽게 산만해진다. ▲학용품을 잃어버리고 숙제를 까먹는다.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제(학교 공부나 숙제)를 하지 않으려 하거나 피하고 싫어한다. ▲귀 기울여 듣는 것(경청)이 힘들다. ▲어른의 여러 가지 지시에 따르기가 어렵다. ▲무심코 불쑥 대답해 버린다.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마치 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ADHD는 진단은 부모와의 임상 면담, 아동의 직접적 관찰, 지능검사, 학습태도나 성취관련 검사, 그리고 행동 특성에 관한 여러 가지 등에 의하여 수집된 자료를 통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ADHD는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완치가 힘들며 약물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방법은 사회기술 훈련, 정신치료, 행동치료, 부모교육, 학습치료 등이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ADHD와 비슷한 증상과 행동을 나타낸다면, 부모들은 소아과 의사나 가정의에게 자문을 구한 후, 이 의학적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백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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