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쓴 힛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이 오는 9월 4일부터 SF 커런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10월12일까지 공연되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사춘기 틴에이저들의 방황과 불안, 성의 욕구를 파격적인 록 음악과 감각적이고 대담한 연출로 선보여 주목을 모았던 화제작.
2006년 초연을 본 이후 지금까지 브로드웨이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해 제61회 토니상 수상에서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려, 베스트 뮤지컬, 연출, 대본, 작곡 등 8개 부문을 석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6년 5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같은 해 12월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극찬 속에 브로드웨이에 입성, 격정적인 연출과 노래로 관계자들과 팬들로 부터 극찬을 받으며 매진행진을 이어갔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랭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1891년 독일의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성에 막 눈 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는 성인들의 권위의식이 대립하면서 극은 충동과 열정이 공존하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격렬한 음악과 격정적인 안무로 펼쳐 나간다.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청소년들의 반항 심리는 팝 싱어송 작곡가 던컨 쉭의 강렬한 비트(록)로 표현했고, 극작가 스티븐 세터의 대담하면서도 선정적인 가사, 안무가 빌 T. 존스의 감각적인 안무 등은 청소년들의 억눌린 욕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장소 : Curran Theatre(445 Geary St. San Francisco,)(415) 551-2000
▷기간 : 9/4-10/12일까지 매주 Tue, Sat 8:00 p.m., Sat-2pm, Sun- 1,6pm 입장료 : $30-$99 www.shnsf.com
<이정훈 기자>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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