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워터타운 소재 아스널 파크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안병학) 주최 제 63회 광복절 기념 한인 친선체육대회에서 케임브리지 한인교회(담임목사 김태환) 팀이 북부 보스턴 교회(담임목사 홍석환)의 4연패를 저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케임브리지 교회 팀은 전통적인 우위를 보였던 소프트볼에서 1위, 족구 2위, 농구 3위, 배구 3위 등 전 종목에서 입상하며 승점10점을 얻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학생 위주의 동호인 단체인 보스턴 축구단이 농구에서 1위, 배구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4연패를 노리던 강호 북부 보스턴 연합감리교회 팀은 강세 종목인 배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재확인했지만 농구에서는 한우리 교회에게 져서 탈락했고 족구소프트볼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소프트볼에서 3위를 차지, 종합 3위에 머물렀다.
보스턴 축구단은 젊은 체력을 바탕으로 농구와 배구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탈락한 족구와 인원이 모자라 참가하지 못했던 소프트볼에 참석했더라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족구에서는 전통적인 강팀 문수사가 방심한 끝에 케임브리지 교회와 우승팀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최형락)에게 패했다. 확실한 공격수 최형락 목사가 분전한 사랑의 교회 족구 팀은 짜임새 있는 공격과 수비로 문수사와 케임브리지 교회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구에서는 젊은 2세들이 중심이 된 전통적인 최강 팀 북부 보스턴 교회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농구에서는 뛰어난 가드를 보유한 한우리 교회가 강팀 북부 보스턴 감리교회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체력을 바탕으로 한 보스턴 축구단에 아깝게져 2위에 머물렀다.
소규모 선수단을 출전시켜 한 종목에만 집중했던 보스턴 사랑의 교회는 족구에서 우승을, 한우리교회는 농구에서 준우승, 좋은교회는 소프트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알찬 소득을 거두었다.
케임브리지 교회의 김태환 담임목사는 “1달 전부터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했고,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 볼 팀의 경우, 비가 오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연습하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케임브리지 교회 팀은 4개 전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많은 교인들이 응원단으로 참가해 교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종합우승에 밑바탕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소프트 볼 종목에 참가해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 한인 야구단은 올해 타 종목에도 참가해 종합우승을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마지막에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준 기자>
종목별 순위표
종목 명 1위 2위 3위
소프트볼 케임브리지 교회 좋은 교회 북부보스턴 교회
농구 보스턴 축구단 한우리교회 케임브리지 교회
배구 북부보스턴 교회 보스턴 축구단 케임브리지 교회
족구 사랑의 교회 케임브리지 교회 보스턴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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