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3일 오프닝 갈라, 10일 베토벤의 ‘합창’으로 본격 시즌 돌입
심포니 시즌이 돌아왔다. 긴 여름휴가를 마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9월3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8-2009년 시즌의 본격적인 서막을 올린다. 갈라 콘서트의 레퍼토리는 상임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MTT) 지휘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델리비스의 ‘발레음악’,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피아노는 예핀 브론프맨이 맡는다. 갈라에 이은 첫 프로그램으로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하는 SF 심포니는 이어 9월10일 부터 3일간 베토벤의 대작 교향곡 9번 ‘합창’을 시작으로 가을 시즌의 본격적인 불을 당길 예정이다.
베토벤 최고의 명작일 뿐 아니라 인류가 낳은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베토벤의 ‘합창’은 쉴러의 시에 베토벤이 곡을 붙인, 인류의 형제애를 묘사한 작품으로 일명 ‘환희의 송가’라고도 불리운다. 1824년 작곡가의 지휘로 초연을 본 이 작품은 요란한 박수 소리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킨 귀머거리 작곡가의 숭고한 인류애를 엿볼 수 있는 명작으로 소프라노 얼린 웰, SF 심포니 합창단 등이 협연한다.
올해로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SF 심포니 취임 13주년을 맞는 SF 심포니는 합창 교향곡 연주를 마치고 9월24일 카네기 홀 초청 갈라 콘서트에서 번스타인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2008-2009년시즌의 이벤트로는 ‘슈베르트/베르그 페스티발’, ‘동부 및 서부해안 순회공연’, ‘말러의 교향곡 8번 녹음’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SF 심포니의 2008-2009년 시즌의 주요 레퍼토리는 www.sfsymphony.org로 검색해 볼 수 있으며 베토벤 교향곡 9번 외에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 말러 교향곡 8번, 슈베르트의 미사 6번, 소피아 과베두리나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관악기를 위한 스트릿 송’,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90주년 기념 컨서트 등이 내정돼 있다.
브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제임스 콜론, 샤를 뒤투아, 커트 마주어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찾아오는 이번 시즌에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탄 짐머맨, 바이올리니스 한나 홀저맨, 좌수아 벨, 길 샤함 등이 합류 주옥같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그레이트 퍼포먼스에는 런던 심포니가 내년 3월중 데이비스 심포니 홀을 방문하며 오는 10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베토벤 소나타를 완주한다. 12월에는 랑랑의 피아노 리사이틀, 이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 등이 SF를 방문, 그레이트 퍼포먼트 시리즈를 이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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