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재벌 2.3세들의 코스닥 시장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봉욱 부장검사)는 2일 조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권선물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한국도자기 설립자의 3세인 김영집 씨의 엔디코프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조 부사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조 부사장이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함께 투자한 코디너스나 동일철강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작년 8월 김영집 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했다.
코디너스는 이들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동일철강은 작년 9월 조 부사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제지로 무산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코디너스는 조 부사장이 지분을 처분하지 않아 대주주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동일철강의 경우 투자하면서 공시를 착실히 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지금까지는 수사에 착수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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