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벨기에서 격돌…사상 최초 100m 역대 탑3 한자리서 겨뤄
또 한 번의 ‘인간탄환’ 레이스가 펼쳐진다.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m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세인 볼트를 비롯, 아사파 파월, 타이슨 게이 등 지상 최고의 ‘탄환’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자존심을 건 일전으로 격돌한다.
오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IAAF(국제육상연맹) 골든리그 레이스는 역대 100m 사상 최고로 빠른 선수 3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썬더볼트’ 볼트(최고기록 9초69)가 다시 한 번 인간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세계기록을 노리는 가운데 베이징에서 그에게 완패한 파월(최고기록 9초72)과 현 세계챔피언 게이(최고기록 9초77)가 강력한 도전장을 낸 것. 대회 주최측은 이들이 100m 역대기록상 가장 빠른 순서로 1, 2, 3위에 올라있으며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에서 보여준 경이적인 퍼포먼스로 볼트의 일방적인 독주가 될 것 같던 100m 레이스는 파월이 2일 스위스 로잔 그랑프리대회에서 볼트의 종전 세계기록 9초72를 매치하면서 다시 한 번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 볼트는 파월의 9.72에 대해 놀랍지 않다. 그는 언제라도 세계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볼트의 자메이카 팀메이트인 파월은 지난 7월말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 100m에서 마지막으로 볼트를 꺾은 선수기도 하다. 올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 나서는 볼트는 분명히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사람들은 내게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올해 3번째 세계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경기당일 날씨가 쌀쌀할 것으로 예보돼 기록경신엔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베이징에서 100m 결승에도 나가지 못했던 게이는 아직 미 대표선발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대회 출전여부에 대해 다소 유동적인 자세를 취해 출전포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게이는 미 대표선발전 100m 8강에서 9초77을 끊은 뒤 결승에서 바람을 등에 업고 9초68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찍었으나 200m 예선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그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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