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장에 도전하는 강석희 의원은 이민 1세라는 핸디캡을 딛고 시장에 당선돼 한인사회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11월 선거 한인후보들- 강석희 의원
한인사회 후원 든든 상대 후보자를 압도
“어바인 더 살기좋게“
“최선을 다해 가주에서 이민 1세로는 처음 선출직 시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한인사회와 함께 하겠습니다.”
2004년 어바인 시의원에 당선되고, 2006년 재선에 성공한 강석희 의원. 보수적 성향이 강한 OC의 주요 도시로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모범도시인 어바인에서 이민 1세인 그가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한인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다.
하지만 강 의원은 출마에 의의를 두지 않고, 당선을 자신한다. 가장 큰 이유는 한인사회의 든든한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2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원 받았고,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끊이지 않는 덕에 홍보 피켓 설치와 TV 광고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강 의원은 “변함없는 한인사회의 넘치는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에 꼭 시장으로 당선돼 은혜에 보답하고, 임기 동안 어바인을 더욱 발전시켜 한인사회와 이민사회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년 사이 벌써 세 번째 선거를 치르는 덕분에 이미 당선을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정치적 동반자인 베스 크롬 시장, 래리 애그런 시의원, 토드 갤린저 후보와 함께 팀(www. keepirvinegreat.com)을 이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그는 취약 지역으로 분류됐던 우드브리지 지역 표밭을 일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처럼 5주째 각 가정을 방문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며 “일부 오해는 대화를 통해 바로 잡는 등 유권자와 호흡할 수 있어 남은 기간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인구의 약 20%가 거주하는 우드브리지는 어바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보수적인 중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캐스팅 보드를 한인 유권자가 쥐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어바인은 대선 때 75~80% 정도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데, 많은 한인이 투표장에 나가면 당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진영은 다르지만 최석호 의원과는 한인, 아시안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선거 때 유권자의 선택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인의 표심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어바인 유권자는 시장 한 명과 시의원 세 명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시장이 되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공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라는 명예를 유지하고, 친환경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약과 시 발전 계획은 선거 웹사이트(www. sukheekangformayor.com)를 참고하면 된다.
(714)389-1513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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