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크라테스 팍에서 시작된 2008 EAF 전시회에서 관객들이 마종일 작가의 설치 작품을 비롯, 공원내에 전시된 조각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극사실주의 고영훈.2세작가 전경 씨 등
본격적으로 가을 시즌을 여는 9월 첫 주에 한인 작가들의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봇물을 이뤘다.
4일에는 고영훈 개인전이 첼시의 가나아트 갤러리에서, 서 용의 ‘실크로드의 꽃 -돈황’전이 역시 첼시의 아트게이트 갤러리에서 열렸고 뉴저지 옴 갤러리에서는 강태웅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가 벌어졌다.
자신의 첫 번째 미국 개인전에서 불상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 한국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작가 고영훈씨는 “돌멩이에 불과한 불상이지만 거기에 신성을 부여한 것은 결국 인간”이라며 “신이라는 존재와 이미지와의 관계를 동양적인 정서로 나타냈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뒤 세계적인 유적지 돈황에서 학업과 작품 활동을 한 서 용 작가의 그림들은 고대벽화의 이미지에 작가 자신의 현대적인 해석이 들어있다. 실비아 김 큐레이터는 “워낙 그림이 대작들이어서 구입할 만한 공간과 여력이 있는 백화점 및 대형 매장 관계자들을 많이 오프닝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5일에는 한재희 작가가 참여한 ‘인 레지던스’전이 미드타운의 EFA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열렸고 첼시의 티나 김 갤러리에는 재미작가 전 경의 ‘스토리’전이 시작됐다. 비영리 단체 ‘스컬쳐 스페이스’와 공동으로 기획된 ‘인 레지던스’에는 한재희 작가외에도 10명의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나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전 경 작가는 만화적인 느낌을 풍기는 소년과 소녀가 등장하는 13개의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6일에는 첼시의 플라데이아스 갤러리에서 이진아씨의 개인전 오프닝이 있었다. 홍대 미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SVA에서 3D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이진아 작가가 최근 작업한 회화 작품을 전시중이다. 7일에는 소크라테스 팍 신인작가상(EAF)을 수상한 설치 작가 마종일씨와 13명의 수상작 전시가 시작됐다.
3주간 공들여 작업한 설치물이 전날 내린 비바람에 주저 않은 ‘사고’를 당한 마종일 작가는 “ 뜻하지 않은 날씨로 작품이 변형됐는데 오히려 전문가들과 관객들이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을 보니 흥미롭다”며 “당분간 현 상태로 전시를 하고 차후에 다시 작품을 원상복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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