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태권도협회의 김병택(사진) 이사장이 올 가을 소설가로 변신해 화제다.
오는 10월20일 께 출판예정인 ‘엉뚱한 역마살 인생’은 김 이사장이 2006년부터 1년간의 작업 끝에 탄생한 자전적 소설이다. 1974년 아르헨티나로 이민, 태권도 사범으로 활약하다 1976년 미국으로 온 그는 잠시 도장을
운영하다가 사업을 시작, 이번 달 말과 내년 2월 달라스와 시카고 지역에서의 각각 건물 면적 10만 스퀘어피트, 3만2,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킹사우나 개점을 앞두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인사회의 손꼽히는 사업가로서 자리 잡은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쓴 그의 소설에는 이렇듯 고향을 떠나 맨손으로 개척한 한 인간의 인생역경과 사업가로서의 수완과 성공요령까지 소설이라는 허구의 액자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가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 조언을 구하러 찾았던 담당의사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그는 “나 자신의 얘기를 그대로 한번 써보라는 제안을 의사로부터 받았다”며 “치료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쓰면 쓸수록 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글로 표현하는 작업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뭔가를 쓰는 작업이 귀찮아 일기도 쓰지 않았다는 그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집필에 착수했고 사업차 타던 비행기 안에서 틈틈이 작업을 이어갔다. 다 쓰고 나니 분량이 대학 노트로 분량만 7권에 달했다고. 600쪽을 훌쩍 넘어서는 방대한 양이었지만 300쪽 이상의 서적은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출판사측의 충고에 320쪽으로 정리를 마쳤다. 그는 “초판 3,000부가 뉴욕에 도착하는데 친구 30명이 1인당 100권씩 사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책을 일주일 안에 다 팔 자신이 있고 이 역시 사업가로서의 수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3,000부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청소년 재단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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