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 한인후보들 <4·끝> 최석호 의원
“한인커뮤니티 대표할 한인후보 키우기 중요”
시의원 재선 도전나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11월 선거에서 어바인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의원은 올해로 정치입문 10년을 맞았다. 교육사업체를 운영한 인연으로 지난 1998년 교육위원에 도전해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으니 이제 미국 정치와 민주주의를 직접 겪은 게 10년이다.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최 의원도 처음에는 보통 한인들처럼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로컬 정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최 의원은 “다섯 명의 시의원이 활동하는 어바인시의 경우 거의 한 표 차이로 주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일이 결정된다”며 바른 시의원 선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컬 정치가 왜 일반 한인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교육위원으로 봉사할 때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모가 어떻게 알고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고, 시의원에 당선된 뒤에는 사업체와 관련해 민원이 있는 한인 업주들이 필요할 때마다 한인 시의원실을 찾는다.
그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커뮤니티를 대표할 정치인을 키우는 것은 먼 훗날 그늘에 기대 쉴 날을 대비해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며 “어바인 외에 풀러튼과 라팔마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한 후보에게 10달러 보내기 운동’과 자원봉사 참여를 제안했다. 모든 한인 주민이 각 후보를 10달러씩만 후원해도 정치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정에 관심 있는 주민이나 고등학생, 대학생은 자원봉사를 통해 정치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차후 커미셔너로 봉사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는 어바인 현역 시의원으로서 그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세 가지를 한인사회와 약속했다. 우선 그레이트팍에 건설될 다문화센터와 식물원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어바인 한인사회가 크고 두 명의 시의원이 있기 때문에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다문화센터에는 한국관, 식물원에는 한국 정원을 지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서초구·노원구와 맺고 있는 우정의 도시를 자매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 의원은 오는 17일 오후 6시 LA 용궁식당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www.teamirvine.org 또는 (949)651-909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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