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드 무릎부상 ‘불운’ … 한국계 WR워드 2TD
NFL 시즌 첫주 라운드업
“하늘이시여”
NFL의 뚜껑을 열자마자 시즌 판도를 바꿔놓은 대형 사고가 났다.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뉴욕 제츠로 둥지로 옮긴 브렛 파브(38)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지만 리그 최고 스타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무릎부상으로 한 경기 만에 시즌을 접을 위기에 몰려 리그가 뒤집혔다. ‘퍼펙트 시즌’을 아깝게 놓쳤던 팀이 하루아침에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신세로 돌변한 것.
2008~2009 NFL시즌 첫 주의 주요 경기 결과를 살펴본다.
◎캔사스시티 칩스 10-17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패이트리어츠가 1승을 거두며 최소 5~6패 이상의 타격을 입은 경기다. 패이트리어츠는 패스를 던지다 무릎부상으로 쓰러진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소문대로 올해 더 이상 못 뛴다면 수퍼보울 복귀는 어림도 없다.
◎뉴욕 제츠 20-14 마이애미 돌핀스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제츠로 이적한 백전노장 쿼터백 파브(38)가 어렵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쿼터 일찌감치 제리코 카체리의 품에 5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는 등 패스 22개 중 15개를 적중시키며 선전(194야드·2TD)했지만 돌핀스가 지난해 전패 수모를 간신히 모면했던 팀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맞서 진땀을 뺐다. 제츠 2년차 코너백 대럴 리바이스가 막판 엔드존에서 돌핀스 쿼터백 채드 페닝턴의 패스를 한손으로 인터셉트하며 파브에 통산 161번째 승리를 안겨줬다.
◎캐롤라이나 팬서스 26-24 샌디에고 차저스
팬서스가 ‘버저비터’ 터치다운으로 차저스를 울렸다. 적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고 ‘신데렐라 돌풍’을 예고한 셈이다.
필드골 5개에 힘입어 경기 내내 앞서가던 팬서스는 4쿼터에 들어 차저스에 터치다운 2개를 허용, 경기 종료 2분27초 전 19-24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2초 전 시작한 마지막 플레이에서 쿼터백 제이크 델롬이 높게 던진 패스를 엔드존 끝에서 타이트엔드 단테 로자리오가 잡아내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끄집어냈다.
◎휴스턴 텍산스 17-38 피츠버그 스틸러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터치다운 패스 2개(6리셉션 76야드)를 받아내고 러닝백 윌리 파커스 138야드에 3터치다운으로 폭발, 스틸러스가 가볍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틸러스의 6년 연속 개막전 승리는 돌핀스의 11년(1992~2002) 연속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이규태 기자>
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왼쪽)가 7일 텍산스 한국계 디펜시브백 윌 뎀프스를 제치고 경기 두 번째 터치다운을 뽑아내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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