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9월5일 베르디의 ‘시몬 보케네그라’를 첫 작품으로 2008-2009 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제 86회를 맞이하는 SF오페라는 이번 시즌에 총 11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그중 2008년 가을 시즌에 7작품을 공연한다. 작년 새 단장으로 데이빗 곡클리씨를 영입, 야심찬 프로덕션을 펼쳐나가고 있는 SF 오페라는 9월13일부터 ‘보네세터의 딸’을 세계 초연작으로 선보이며 9월23일 부터는 에리히 볼프강 콘골드의 ‘다이 토트 스테트(Die Tode Stadt)’를 SF 오페라 초연작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특히 스튜워트 월라스가 작곡한 ‘보네세터의 딸’은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소설가 에미 텐씨의 소설을 대본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무대가 짜여질 예정이어서 로컬 오페라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SF 오페라는 이외에도 모차르트의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명작 ‘이도메네오’ 천재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보리스 고두노프’, 도니젯티의 가장 널리 알려진 희가극 ‘사량의 묘약’, 푸치니의 명작 ‘라보헴’ 등을 2008년 가을 시즌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페스티발에는 베르디의 ‘춘희’, 푸치니의 ‘토스카’, 거쉬인의 ‘포기 & 베스’등이 선정됐다.

SF 오페라는 이외에도 CAL 퍼포먼스와 합작으로12월 11일, 12일,13일 3일간 버클리 젤러 바흐 홀에서 잭 헤기의 오페라 ‘Three December’을 무대에 올린다.

SF 오페라의 자세한 공연 스케쥴은 www.sfopera.com으로 검색해 볼 수 있으며 2008년 가을 시즌의 공연 작품과 기간은 다음과 같다.

▷시몬 보케네그라(베르디 작곡): 9/5-9/27
▷보네세터의 딸(스튜워트 월라스, 세계 초연): 9/13-10-3
▷Die Tode Stadt(에리히 볼프강 콘골드, SF 초연): 9/23-10/12
▷이도메네오(모차르트) : 10/15-10/31
▷보리스 고두노프(무소르그스키): 10/22-11/15
▷사랑의 묘약(도니젯티): 10/29-11/26
▷라보엠(푸치니) : 11/16-12/7
▷티켓문의: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