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손가락 수술을 또 미루기로 했다.지난 2월 NBA 정규시즌 경기 도중 오른손 새끼손가락 인대를 다친 코비는 회복 기간이 3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고심한 끝에 수술을 다음 NBA 시즌이 끝난 다음으로 또 미루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수술을 못 받았지만 내년 오프시즌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기에 그때까지 버텨보겠다는 것.

코비는 지난 2월6일 뉴저지 네츠와 경기에서 부상당한 뒤에도 출전을 강행, 전 82경기를 소화하며 게임당 28.3득점을 올린 결과 커리어 첫 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NBA 파이널스까지 올라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손가락 수술 시기를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이미 한 차례 연기했던 그는 미 농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