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쿼터백 마크 산체스는 버지니아와의 시즌 1차전에서 338야드 패싱에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정식 스타팅 쿼터백으로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OSU 쿼터백 터드 베크만.
내일 LA 콜로시엄서 운명의 일전
대학풋볼 시즌 초반 최대 빅게임
오후 5시 채널 7 생중계
전국랭킹 1위 USC와 5위 오하이오 스테이트(OSU)가 이번 주말 올 대학풋볼 타이틀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빅 게임으로 충돌한다. 13일 오후 5시(LA시간)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시즌 초반에 벌어지는 내셔널 타이틀 후보들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채널 7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2주전 시즌 개막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여겼던 버지니아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프리시즌 랭킹 3위에서 1위로 점프한 USC(1승)는 지난주 필드에 나서지 않고도 2위와 간격을 더 벌렸다. 반면 프리시즌 랭킹 2위였던 OSU(2승)는 첫 경기에서 43-0 완승을 거두고도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USC에 추월당해 3위로 내려간 데 이어 지난주에는 한 수 아래 팀인 오하이오에 4쿼터까지 끌려가는 고전 끝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랭킹이 5위로 또 떨어졌다. 더구나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2차전에 결장했던 팀의 스타 러닝백 크리스 ‘비니’ 웰스가 부상회복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이번에도 출장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이번 대결을 앞두고 포커스는 대부분 OSU쪽에 몰리고 있다. 웰스의 부상 뿐 아니라 지난주 경기에서 OSU의 부진한 모습이 방심에 따른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와 과연 막강 USC를 상대로, 그것도 적지에서 이변을 일으킬만한 위협이 될 수 있을지 등이 모두 화젯거리다. 물론 모든 것은 경기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 도박사들은 이미 10점차 이상으로 USC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OSU는 지난 2년 연속으로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갔던 저력의 팀이다. 웰스가 아무리 뛰어난 스타라도 그 한 명이 빠졌다고 갑자기 ‘허수아비’가 될 팀은 아니다. 더구나 이번 같은 빅게임에선 선수들이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설 것이기에 USC로서도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승부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번 경기의 백미는 지난 시즌 대학풋볼 최고의 라인배커로 버트커스상을 수상한 제임스 로리나이티스가 이끄는 OSU 디펜스와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리드하는 USC 오펜스의 대결이다. 아무리 USC 오펜스가 막강하더라도 OSU의 디펜스를 쉽게 뚫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진짜 승부는 오히려 쿼터백 터드 베크만이 이끄는 OSU 오펜스가 레이 마우이루가와 브라이언 쿠싱 등 두 수퍼스타 라인배커가 지휘하는 USC 디펜스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지난해 강호들과 경기에서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베크만이 그 패턴을 되풀이한다면 더구나 웰스마저 없는 상황에서 USC 디펜스를 뚫을 리가 없다. 이 경우 OSU는 지난해 고교 최대어였던 1년생 쿼터백 터렐 프라이어에게 SOS를 쳐야 할지도 모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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