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는 바로 이때 주심이 섣불리 휘슬을 부는 바람에 2주 연속 막판 역전패로 땅을 쳤다.
차저스 지독히 뼈아픈 2연패 출발
“왜 이렇게 꼬이지?”
AFC의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샌디에고 차저스가 출발부터 2연패로 넘어졌다. 심판의 오심까지 겹친 지독히 뼈아픈 연속 막판 역전패의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시즌 개막전의 마지막 플레이서 역전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패한 뒤, 디펜스의 간판스타가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것도 모자라, 시즌 2주째 경기서는 심판의 실수로 살아난 상대가 경기 종료 29초 전 터치다운을 뽑은 후 져도 좋다며 동점 엑스트라 포인트 킥 대신 투 포인트 플레이를 강행하고 성공하는 바람에 2주 연속 막판 역전패를 당할 확률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지 모르겠지만 차저스는 올 시즌 초반 지독하게 운도 없다.
차저스는 지난 7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농구로 말하지만 ‘버저비터’를 맞고 울었다. 마지막 플레이에서 팬서스 쿼터백 제이크 델롬이 높이 던진 패스를 엔드존 끝에 서 있던 타이트엔드 단테 로사리오가 껑충 뛰며 잡아 24-26 역전패로 땅을 쳤다. 로사리오의 앞에 서 있던 차저스 라인배커 맷 윌헴과 옆에 있던 세이프티 에릭 웨들은 둘 다 자신의 손을 스쳐간 그 공을 어떻게 로사리오가 잡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1주일 후에도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14일 시즌 2주째 경기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막판 역전패를 당한 것은 똑 같은데 이번에는 심판의 실수가 겹친 데다 상대 감독이 NFL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배짱까지 보여주는 바람에 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전반 한 때 덴버 브롱코스에 18점차로 뒤졌던 차저스는 간판스타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의 부상에도 불구 후반에 분발, 적지에서 역전승을 거둘 분위기였다. 그러나 차저스의 불운은 경기 초반 기계가 고장 나 비디오 리플레이로 심판의 첫 오심을 뒤집을 수 없을 때 이미 예고된 셈이었다.
차저스는 마지막 반격에 나선 브롱코스 쿼터백 제이 커틀러가 차저스 엔드존 2야드 앞에서 오른쪽으로 뛰며 패스를 던지려다 펌블한 공을 라인배커 팀 다빈스가 리커버, 승리를 굳힌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주심 에드 하큘리가 펌블이 아닌 패스 시도 실패(incomplete pass)로 순간적으로 착각, 즉시 휘슬을 부는 바람에 펌블 리커버리는 무효가 됐다.
하큘리 주심은 그 후 사이드라인으로 뛰어가 놈
그 덕분에 살아난 브롱코스는 즉시 터치다운을 뽑았는데 이어 과감하게 동점을 포기하고 역전 2점 플레이(2-point conversion)에 ‘올인’, 차저스의 2주 연속 막판 역전패의 충격에 빠뜨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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