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는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완파하며 부동의 넘버 1 위치를 굳혔다.
대학풋볼 전국랭킹서 부동의 넘버 1 등극
SEC, 사상 처음으로 AP 탑10에 5팀 올려
지난 13일 시즌 초반 최대 빅카드로 꼽혔던 경기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35-3으로 완파한 USC가 이번주 대학풋볼 AP 전국랭킹에서 부동의 선두로 나선 가운데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SEC)는 무려 5팀이 탑10에 포진, AP랭킹 역사상 처음으로 탑10에 5팀을 올려놓은 리그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AP랭킹 탑10을 살펴보면 USC는 지난주 랭킹 5위였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일방적으로 두들긴 뒤 지난주(33)보다 무려 28표나 들어난 61장의 1위표를 얻어 부동의 ‘넘버 1’을 굳혔다. 올해 USC의 남은 스케줄을 보면 USC에 제동을 걸만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특히 올해 USC를 제외한 팩10팀들의 기량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USC의 BCS 타이틀전 가도는 장밋빛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리건은 퍼듀에 2차연장 끝에 신승을 거뒀고 캘리포니아는 메릴랜드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으며 1차전에서 강호 테네시를 꺾는 기염을 토했던 UCLA는 브리검영에 59-0으로 치욕적인 영패를 당해 테네시 승리로 얻었던 크레딧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애리조나 스테이트조차 안방에서 UNLV에 패하는 바람에 현재 팩-10에선 USC에 위협이 될만한 팀을 찾기도 힘들 지경이 됐다. 물론 지난해 리그 최약체 스탠포드에 홈에서 덜미를 잡힌 것 같은 이변을 생각하면 결국 ‘USC를 깰 팀은 USC(자만과 방심)밖에 없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한편 자칭 전국 최고의 풋볼리그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SEC는 이번주 랭킹에서 앨라배마가 탑10에 진입하면서 5팀이 탑10을 점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조지아가 3위, 플로리다 4위. LSU 6위, 어번 9위, 앨라배마 10위 등이다. 한 리그가 탑10에 5개팀을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2년간 내셔널 챔피언(플로리다, LSU)를 배출한 SEC 팬들은 USC가 만약 SEC에 속했다면 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할만큼 풋볼에 대해선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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