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18일 공연 끝으로 30여년간 지켜온 상임지휘자에서 물러나
세계적인 지휘자 켄트 나가노가 9월18일 버클리 심포니와 고별 연주회를 갖는다. 몬트리얼 심포니 상임 지휘자이며 LA 오페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음악 감독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켄트 나가노는 지난 28년간 버클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서 베이지역과의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버클리의 젤러 바흐 홀에서 켄트 나가노가 지휘할 곡목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41번 ‘주피터’ 와 안토 브르크너의 ‘교향곡 7번’등이다. 한편 버클리 심포니는 30여년간 버클리 심포니를 이끌어온 켄트 나가노를 기념하여 특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버클리 심포니를 이끌면서 프랑스 리옹오페라의 음악 감독 등을 역임했던 켄트 나가노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 지휘자로서 리옹 오페라를 이끌고 녹음한 풀랑크의 ‘세 개의 오렌지 사랑’이 1993년 그라모폰상을 받으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어 유럽의 전통있는 관현악단 맨체스터 할레 오케스트라, LA 오페라의 상임 지휘자 등을 차례로 역임한 나가노는 2006년 시즌부터 메타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감독으로 임명됐고 이어 뒤투아의 후임으로 몬트리올 심포니의 음악감독까지 겸임하며 사실상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켄트 나가노는 지난해 한인 작곡가 진은숙이 쓴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세계 초연했으며 올 4월에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도 몬트리올 심포니의 연주로 진은숙의 신작 관현악 ‘로카나’를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30주년 맞이 2008-2009 시즌의 막을 올리는 버클리 심포니는 내년 5월까지 드뷔시, 차이코프스키, 베토벤, 브람스 작품 등을 연주하며 스케쥴은 www.berkeleysymphony.org로 검색해 볼 수 있다.
나가노 연주회- Thursday, Sep 18 8:00pm at Zellerbach Hall, Berkeley,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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