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269표 동점땐 하원서 대통령 선출
오는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선거인단 득표수가 같아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지니아대학 래리 사바토 교수는 22일 BBC 뉴스 기고문을 통해 현 상황에서 두 후보가 모두 269표씩을 얻는 경우의 수 2가지를 제시했다.
사바토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 200명을, 매케인 후보는 174명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민주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 뉴멕시코, 위스콘신이 그대로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고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플로리다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가 매케인 후보에게 표를 주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각각 222표와 227표를 갖게 된다.
문제는 총 89표를 가진 초 경합지역인 콜로라도와 미시간,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그리고 버지니아다.
이들 7개 주 가운데 통상적으로 공화당 우세지로 꼽히는 콜로라도와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3개 주가 매케인 후보에게, 미시간과 펜실베니아, 네바다, 뉴햄프셔 등 전통적 민주당 우세지 4곳이 오바마 후보에게 각각 돌아간다면 두 후보의 득표 수는 269 대 269로 같아진다.
만약 매케인 후보가 뉴햄프셔와 네바다의 표를 얻고 오바마 후보가 콜로라도의 지지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역시 두 후보의 득표수는 269로 동수를 이룬다.
사바토 교수는 두 후보가 이처럼 본선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악몽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하원에서 대통령을, 상원에서 부통령을 뽑아야 되는데 현재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는 있다 해도 정·부통령 선출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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