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 1억6,540만달러 최대 피해
월가의 위기와 경기둔화로 인해 뉴욕 시정부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3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월가의 위기로 인한 급격한 세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운영위기를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총 15억 달러의 지출예산을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예산이 삭감된 시정부 기관은 교육국으로 1억8,540만 달러가 삭감된다.또한 시경과 소방국도 각각 9,470만 달러와 3,380만 달러가 삭감돼 향후 시정부 공무원들의 감원과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표 참조>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가 수입의 상당부분을 월가의 세수입에 기대온 상태에서 이번 월가의 위기는 뉴욕시 운영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힘든 경기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 인상 대신 시정부 기관들의 예산을 축소해 몸집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 퀸 뉴욕시의회 의장은 “블룸버그 시장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함쳐야 할 시기이다”고 전했다.그러나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발론 시의원은 “시정부 예산 삭감은 공공 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것이다”며 “이는 곧 범죄의 증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시정부 예산 축소 계획안
기관명 현 예산 즉각적인 삭감 금액 내년도 축소 금액
뉴욕시경(NYPD) 37억9,000만 달러 9,470만 달러 1억9,250만 달러
소방국(FDNY) 13억5,000만 달러 3,380만 달러 6,800만 달러
교육국 74억 달러 1억8,540만 달러 3억9,540만 달러
위생국 12억6,000만 달러 3,160만 달러 6,700만 달러
보건국 4억1,100만 달러 1,030만 달러 1,890만 달러
교통국 4억7,770만 달러 1,190만 달러 2,230만 달러
시의회 5,230만 달러 130만 달러 260만 달러
<자료 출처 = 뉴욕 데일리뉴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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