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에서 영어를 배우는 한인학생이 약 4,4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과 베트남계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주교육부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 공립학교에서 영어가 미숙한 학생으로 분류된 학생은 14만2,8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카운티 전체 초중고등학생 50만3,492명의 28.4%며, 지난해에 비해 1,071명 늘어난 것이다.
이중 한인학생은 모두 4,421명으로 전체 3.1%를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이 2,929명, 중학생이 432명, 고등학생이 1,060명을 기록했다. 민족별로는 스패니시를 사용하는 히스패닉 학생이 11만7,387명(82.2%)으로 1위에 올랐고, 베트남계가 1만1,445명(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에 이어 필리핀계, 아랍계, 중국계, 이란계 학생 중에도 영어 미숙자가 많았다.
교육구별로는 히스패닉 학생이 많이 재학중인 애나하임시티 교육구(59.9%), 매그놀리아 초등교육구(58.5%), 샌타애나 통합교육구(55.9%)의 영어미숙 학생 비율이 높았다. 한인학생이 많이 재학중인 교육구 중에는 GG 통합교육구와 풀러튼 초등교육구가 각각 45.7%와 32.8%를 기록했고,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영어미숙 학생 비율이 13.3%에 머물렀다.
이들 학생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이지만, 샌타애나 교육구에 재학중인 라티노 영어미숙 학생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스패니시를 사용해 영어가 서툰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온 OC 지역 영어미숙 학생 숫자가 올해 증가한 이유의 하나로 교육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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