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프랑스 진출 3번째 경기에서 첫 고배를 마셨다.
모나코는 생제르망에 패해 리그컵 16강 좌절
AS모나코의 박주영(23)이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 데뷔 이후 3경기 연속 출전했다.
박주영은 24일 홈구장인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파리 생제르맹과의 2008-09 프랑스 리그컵 32강전에서 후반 25분 프레디 아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모나코는 디펜딩 챔피언 생제르맹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로리앙과 정규리그 5라운드(2-0승)에 선발로 나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으로서는 세 경기 연속 출전이며 교체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며 패배도 처음이다. 박주영은 지난 21일 마르세유(0-0 무승부)와 6라운드에서 감기몸살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아두와 후안 파블로 피노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운 모나코는 경기를 우세하게 잘 풀어나갔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5분 피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 미카엘 랑드루에게 걸리고, 전반 15분 아두의 왼발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잇달아 찬스를 살리지 못한 모나코는 결국 34분 생제르망에 선제골을 내줬다. 제롬 로탕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파브리스 팡크라테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프레데릭 니마니를 내보내 아두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했고 후반 25분에는 아두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으나 끝내 생제르망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주영이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공을 몰다 상대 수비와 부딪치며 넘어졌지만 박주영과 모나코 선수들의 어필에도 불구, 페널티킥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박주영 동영상 인터뷰
“모나코 적응하며 시야 넓어졌다”
프랑스 무대 진출 후 첫 패배를 맛본 박주영(AS모나코)이 남은 리그에서는 매 경기 승점을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4일 생제르망과의 리그컵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 후 구단 웹사이트에 실린 동영상 인터뷰에서 “상대팀보다 많이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전반 초반 조금 밀리는 경기를 했다. 더 강하게 해야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패인을 분석하고 “이제 남은 것은 리그밖에 없다. 리그에 집중해야 하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 팀에는 매우 중요하다. 꼭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나코는 오는 27일 릴 OSC와 정규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또 “모나코에 와서 기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팀에 적응하면서 좀더 마음이 편해지고 더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도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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