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생산한 2개 중국 업체의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유 또는 유제품이 함유된 124개 중국산 제품 160건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중국 천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08.7.22, 유통기한 09.4.21)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러스크(유통기한 10.1.2) 제품 2건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 외에 생산일자가 다른 미사랑 카스타드를 비롯해 ‘미사랑 코코넛’, ‘데니쉬버터쿠키’ 등 두 중국업체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통상 불량.부정 식품 회수에는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만 회수가 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같은 업체의 다른 제품 멜라민이 함유될 우려가 있어 해당 생산업체 제품 전부를 회수키로 한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분유, 우유, 유가공품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나온 밀크 러스크는 올들어 총 5건 1만4천277㎏이 수입됐으며 부적합 제품 1천856㎏ 가운데 불과 0.9%(17㎏)만 압류됐으며 나머지 1천839㎏은 모두 팔려나갔다.
또 미사랑카스타드는 총 11건 10만483㎏이 수입됐으며 부적합 물량은 2만4천615㎏에 달한다. 부적합 물량의 95.7%는 압류됐지만 올해 전체 수입물량 가운데 약 7만7천kg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
식약청은 유통 중인 미사랑 카스타드 7만6천907㎏과 밀크 러스크 1천839㎏ 또 미사랑 코코넛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분유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아 앞으로 회수.폐기 대상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식약청은 올들어 18일까지 수입된 우유 및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 428종(수입신고 1천845건)1만8천195톤에 대해 멜라민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우유나 분유 뿐 아니라 유청단백질,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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