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남권 기자 = LA 다저스가 파죽의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팀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일본인 구로다 히로키의 호투와 제임스 로니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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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뒤엎고 내셔널리그 최강팀 컵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한 다저스는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 필라델피아-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다저스가 가을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88년 이후 2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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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다저스 지휘봉을 잡자 마자 챔피언전에 오른 명장 조 토레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79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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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후 100년동안 패권 탈환에 실패한 컵스는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9연패에 빠지며 `염소의 저주’를 곱씹어야 했다.

막판에 몰렸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1로 누르고 벼랑에서 탈출했다.

밀워키는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LA 다저스 3-1 시카고 컵스
안타수는 컵스가 8-6으로 많았지만 다저스의 집중력이 압도한 경기였다.

컵스가 1회초 2사 1,2루의 찬스를 놓치자 다저스는 공수 교대 뒤 2사 1,3루에서 제임스 로니가 우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에는 1사 뒤 라파엘 퍼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러셀 마틴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3-0으로 달아났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컵스는 데릭 리의 2루타와 대릴 워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 구로키는 6⅓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마무리로 나선 조너선 브록스턴은 1⅓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던 로니는 3차전에서도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밀워키 4-1 필라델피아
밀워키의 투지가 벼랑에서 살아낫다.

2패를 당했던 밀워키는 1회말 볼넷 2개와 폭투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은 뒤 프린스 필더의 희생플라이와 J.하디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라이언 브라운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가볍게 3점째를 기록했다.

필리스는 6회초 공격에서 제이슨 워스가 우익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3루타로 출루한 뒤 라이언 하워드의 땅볼 때 홈을 밟아 3-1로 추격했지만 밀워키가 7회 J.하디의 안타와 크레이그 카운셀, 제이슨 켄달의 3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밀워키는 9회 마무리 살로몬 토레스가 3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잠근 끝에 26년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밀워키의 선발투수 데이브 부시는 5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1자책)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잘 막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유격수 하디가 4타수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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